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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과학의 시대, 가톨릭은 왜 외면하는가 2000년 넘는 가톨릭 역사에서 사제직은 오로지 남성만이 독점해왔습니다.현대에 이르러 수많은 가톨릭 신자와 신학자들이“왜 여성은 사제가 될 수 없는가” 묻습니다그러나 바티칸의 대답은 요지부동입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2016년에 “여성은 영원히 사제가 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여성 사제 불가 방침은 “영원히 유효”하다 선언했습니다. 교회 공식 입장은 예수가 남성 사도들만 세웠기에 전통을 따를 뿐이라합니다그러나 이는 시대착오적인 변명입니다. 이미 개신교를 비롯한 다른 교파들은 수십 년 전부터 여성 목사와 주교를 배출합니다 가톨릭 내부 조사에서도 여성 서품에 성경적·신학적 장애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76년 교황위원회가“여성도 사제 서품에 본질적..
가톨릭 사제 아동 성범죄는 전세계적 악습 가톨릭 교회 내 아동 성범죄,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벌어집니다 2002년 미국 보스턴에서 터진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폭로유럽, 호주, 남미 등 수십 년간 지속된 성범죄, 은폐 패턴이 드러납니다.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범죄 규모는 나라를 불문하고 방대합니다. 프랑스에서는 독립조사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지난 70년간 33만 명에 달하는 아동이 성직자들에게 학대당했음을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성범죄가 “조직적 방식으로” 은폐되었음을 밝힙니다가해자의 80%가 남성 어린이를 노렸으며 교회가 오랜 기간 신도들의 신뢰를 악용하며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희생시켰는지 드러났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대배심이 2018년 발표한 보고서는6개 교구에서 300명이 넘는 사제가 1,000명 이상의 아이들을수십 년에 걸쳐 성폭..
비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콘클라베가 신의 뜻이라고? 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가톨릭 신자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회의, 콘클라베 이 중요한 과정에 정작 평범한 신자들은 단 한 명도 참여하지 못합니다교황 선출회의, 일명 콘클라베에서는오로지 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추기경들만이 투표에 나섭니다.그것도 바티칸 한 구석의 폐쇄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비밀회의입니다. 겉보기에는 전통과 경건함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그러나 이 절차의 실상은 현대 민주주의와 거리가 멉니다 ‘콘클라베’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열쇠로 잠근 방’이라는 뜻입니다 교황 선출 과정은 철저히 외부와 차단된 채 이루어집니다.이 회의에는 선거권을 가진 약 120명의 추기경들만 입장합니다 이들 모두는 이전 교황들에 의해 직위에 오른 엘리트 성직자들입니다. 전 세계 신자들의 신앙과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인물을..
선종(善終)을 택하고 중립을 버린 언론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상을 떠났습니다국내 대부분의 언론은 그의 죽음을 두고 일제히 '선종(善終)'이라 합니다 '선종'이라는 말은 가톨릭 신앙 교리를 전제로 한 용어입니다.단순히 "편안히 숨을 거뒀다"는 뜻이 아닙니다.가톨릭에서 선종은 임종에 앞서 고해성사와 병자성사를 받고영혼에 어떠한 큰 죄(대죄)도 없는 상태로 삶을 마쳤음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순간에 모든 종교적 의무를 마치고하느님 앞에 떳떳하게 떠났다는 확신입니다. 세속 언론이 종교 내부 용어를 설명 없이 사용하는 건 문제가 됩니다언론이 사실을 전하는 척하면서특정 종교의 교리적 판단을 끼워 넣는 것입니다 '선종'이라고 적는 순간,매체는 가톨릭 교회의 신앙적 해석을마치 모두가 동의하는 객관적 사실인 양 포장하여 전달합니다. 이것은 언어를 통해 특정 종..
정치개입하는 가톨릭에게 요구되는 자세 폴란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가톨릭 신앙 국가입니다역사적으로 가톨릭 교회는 민족 정체성, 사회 통합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습니다.그러나 최근 몇 년간 폴란드에서는 가톨릭 교회, 고위 성직자들이 정치권과 지나치게 밀착해 세속 정치에 개입한다는 비판입니다. 2015년 이후 집권한 우파 민족주의 정당인 법과 정의당(PiS) 정부는노골적으로 가톨릭 교회의 지지를 기반으로 정책을 추진해옵니다.그 대표가 낙태법 개정, 성소수자 문제입니다. 2020년 폴란드 헌법재판소는 기존의 예외 조항을 없애사실상 대부분의 임신중절을 불법화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이 결정이 있기까지 폴란드 가톨릭 주교회의, 고위 성직자들은오랜 기간 낙태 전면 금지를 강력히 요구하며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결국 교회 입장이 국가 정책이 됐습니다...
볼리비아 가톨릭 성직자 성범죄로 보는 가톨릭이 성범죄를 대하는 자세 최근 남미 국가 볼리비아에서 가톨릭 성직자 성추문 사건이 부각되었습니다그 심각성과 파장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페인 출신의 예수회 소속 성직자였던 알폰소 페드라하스(Alfonso Pedrajas)는1970년대부터 볼리비아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한 기숙 학교에서 봉직했습니다거기서 아동 수십 명에게 성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는 사망하기 전 자신의 범행을 상세히 기록한 일기 형태의 '고백록'을 남겼습니다이 일기가 올해 그의 가족에 의해 발견되어 언론을 통해 폭로되었습니다.그 충격적인 기록에 따르면 페드라하스 신부는“나 때문에 고통받은 사람이 너무 많다(약 85명?)”라고 적었습니다자신이 다수의 피해자를 만들었음을 인정한 것입니다.피해자들의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과거 페드라하스 신부가 속했던 학교에..
장로회, 성결회, 감리회 종교범죄 예외 없다 한국 개신교 주요 교단들 목회자 범죄, 부패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성범죄, 재정 비리, 세습 등 교단 불문 각종 추문이 발생하고 있습니다정작 교단 지도부의 대응은 미온적이거나 자기 식구 감싸기에 급급합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여신도 성범죄 사건 JMS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선교회는 정명석 총재가 이끄는 단체입니다최근 몇 년간 여신도 성범죄 사건으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정명석은 과거에도 신도를 상대로 한 강간죄로 10년을 복역하고 2018년 출소했습니다출소 후 다시 해외 국적 여성 신도 등을 수십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구속되었습니다​.2022년 말 구속기소 된 정명석은 2025년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이 확정되었습니다15년간 전자발찌 부착, 10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
청담동 교회 목사가 투자 사기를 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25년 3월 14일청담동 소재 교회의 목사 A씨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습니다. A씨는 2022년부터 약 2년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조이153페이'라는 신규 결제수단 업체에 투자하면 매일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신도들을 유혹하여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지 개인 목사의 도덕적 일탈로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더 깊습니다. 한국 개신교 내에서 목사에게 집중된 권력 구조와 신도들의 맹목적 신뢰가 금융 사기 같은 범죄를 가능하게 한 근본 원인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목사의 절대적 리더십 하에 운영되고있습니다목사 개인의 결정이나 행동에 대해 비판, 견제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 사건은 종교 지도자가 신..
마더 테레사는 왜 범죄 수익금을 모른척했을까 2016년 가톨릭 성인으로 시성된 마더 테레사 그러나 그 그 이면에 많은 비판이 뒤따릅니다 마더 테레사는 1952년 인도 콜카타의 칼리가트에 ‘죽어가는 이들의 집’(Nirmal Hriday)을 설립합니다그녀는 거리에서 죽어가는 빈민들을 거두어 이곳에서 돌보았다고 알려집니다그러나 정작 의료적 처치는 극도로 부족했습니다. 1994년 영국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의 편집장 로빈 폭스(Robin Fox)는이 시설을 방문한 뒤 의료 돌봄을 “즉흥적”이며 엉성한 수준이라고 비평했습니다​ 환자 진료에 의사가 거의 참여하지 못한 채의료 지식이 부족한 수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임의로 결정하고 있었습니다열이 나는 환자에게 해열제와 항생제를 투여했으나실은 말라리아로 판명되는 등 오진과 부적절한 처치가 벌어졌습니다..
가톨릭 사제 성범죄 처리, 왜 세속법보다 못하는가 앤서니 피어스(84)가 과거 교구 사제 시절 저지른 성범죄를 자백했습니다징역 4년 1개월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피해자는 말합니다 “지금까지도 수치심과 당혹감을 생생히 기억한다”“그가 내 인생이 이렇게 된 데에 큰 책임이 있다” 성직자 탈을 쓴 성범죄가 남긴 상흔은 이처럼 깊고 고통스럽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세계 곳곳에서 성직자에 의한 성범죄 추문이 반복되고있습니다 교회 대응은 늦고 미흡합니다교회는 조직적 은폐로 일관합니다. 가해 성직자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권위를 범죄의 방패로 삼습니다.성직자들은 신도들의 맹목적 신뢰를 악용해 범행을 저지릅니다죄책감 없이 책임을 회피해옵니다. 한 미국 조사보고서 기록입니다 “이 성학대는 ‘신의 뜻’”“신부의 말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